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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준비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은퇴 얘기, 어디서부터 물어봐야 할지 모르겠다면

아무것도 몰라도 괜찮습니다. 상품 이름이 아니라 순서부터 알려드립니다. 현직 에이전트가 상담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들을, 쓰는 단어 그대로 풀어 씁니다.

JUNG, JONGMIN라이선스 17621996영업 주 애리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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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플랜  ·  2026.09.22  ·  4분

마르지 않는 월급을 만드는 법

은퇴까지 10년, 매주 한 걸음 ⑥

상담을 하다 보면 이런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은퇴하면 모아둔 돈에서 필요할 때마다 빼 쓰면 되는 거 아닙니까."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런데 그 방식에는 한 가지 숨은 위험이 있습니다. 얼마…

상담을 하다 보면 이런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은퇴하면 모아둔 돈에서 필요할 때마다 빼 쓰면 되는 거 아닙니까.”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런데 그 방식에는 한 가지 숨은 위험이 있습니다. 얼마나 오래 사실지, 그리고 그동안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아무도 모른다는 점입니다.

지난주까지 소셜시큐리티로 확인하신 금액과, 두 주 전에 적으신 자산 목록의 부족액을 다시 꺼내 보십시오. 오늘은 그 부족액을 매달 마르지 않는 월급으로 바꾸는 원리를 보겠습니다.

1. 돈보다 오래 사는 것이 진짜 위험입니다

은퇴 자산을 계좌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인출하는 방식을 ’체계적 인출’이라고 합니다. 흔히 쓰는 기준이 연 4퍼센트인데, 이 숫자는 시장이 평균적으로 움직인다는 전제 위에 서 있습니다.

문제는 은퇴 직후 몇 년간 시장이 크게 떨어지면 벌어집니다. 예를 들어 백만 달러로 은퇴하신 분이 첫 2년 사이 시장이 30퍼센트 빠지는 동안에도 매년 4만 달러씩 꺼내 쓰셨다면, 남은 원금이 회복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줄어듭니다. 같은 인출률이라도 은퇴 시점에 시장이 어땠는지에 따라 20년 뒤 잔고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것을 수익 순서 위험이라고 부릅니다.

더 무서운 것은 이 위험이 언제 닥칠지 미리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2000년에 은퇴하신 분과 2010년에 은퇴하신 분은 같은 금액, 같은 인출률로 시작하셨어도 20년 뒤 잔고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본인이 하필 시장이 나쁜 해에 은퇴하시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그래서 인출 전략만으로는 이 위험을 완전히 없앨 수 없고, 애초에 얼마를 시장 변동에 노출시킬지를 따로 정해두어야 합니다.

2. 인컴에는 성격이 다른 세 가지 원천이 있습니다

첫째는 소셜시큐리티처럼 살아있는 동안 금액이 정해져 나오는 돈입니다. 둘째는 개인연금처럼 자산의 일부를 평생 지급으로 전환해 둔 돈입니다. 셋째는 401k나 IRA에서 그때그때 꺼내 쓰는 투자자산입니다.

앞의 두 가지는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든 정해진 금액이 들어옵니다. 세 번째는 시장 상황에 따라 인출 가능한 금액과 지속 기간이 달라집니다. 이 셋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내 은퇴자금’으로 뭉뚱그려 보시면, 정작 필요할 때 어디서 얼마를 꺼내야 안전한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3. 바닥부터 깔고, 그 위에 쌓으십시오

실전에서 권해드리는 순서는 이렇습니다. 먼저 집세나 모기지, 식비, 보험료처럼 매달 반드시 나가는 필수 생활비를 계산하십시오. 그 금액을 소셜시큐리티와 연금 같은 확정 인컴만으로 덮을 수 있는지 확인하십시오. 이것이 ’바닥’입니다.

바닥이 깔리면 여행이나 취미처럼 줄여도 되는 지출은 투자자산에서 형편에 맞게 꺼내 쓰시면 됩니다. 시장이 좋은 해에는 조금 더, 나쁜 해에는 조금 덜 쓰는 식으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바닥이 없는 상태에서 전부를 투자자산에 의존하시면, 시장이 나쁜 해에도 생활비를 줄일 수 없어 원치 않는 시점에 손실을 확정 짓게 됩니다.

바닥과 여유 지출을 나누는 이 작업을 저는 ’두 개의 통장’이라고 부릅니다. 하나는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든 매달 같은 금액이 들어오는 통장, 다른 하나는 형편에 따라 늘었다 줄었다 하는 통장입니다. 두 통장을 나누어 두시면, 뉴스에서 시장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으셔도 이번 달 월세와 식비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것이 은퇴 후 심리적 안정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플러스 팁] 물가도 함께 계산하셔야 합니다

소셜시큐리티는 매년 물가에 맞춰 자동으로 조정되지만, 고정 지급형 연금은 처음 정한 금액이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년 뒤 같은 금액이 지금과 같은 구매력을 갖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바닥을 설계하실 때는 물가 상승률까지 감안해서 여유를 두시기 바랍니다.

마치며

이번 주 숙제입니다. 두 주 전에 적으신 자산 목록 아래에 매달 나가는 필수 생활비를 한 줄로 적으십시오. 그리고 그 금액을 지금 확보된 확정 인컴, 즉 소셜시큐리티만으로 덮을 수 있는지 표시해 보십시오. 덮이지 않는 만큼이 앞으로 10년 동안 메워야 할 바닥의 크기입니다.

다음 주에는 이렇게 만든 인컴에 세금이 어떻게 매겨지는지, 그리고 401k와 IRA와 일반 계좌 중 어느 것부터 꺼내 써야 세금을 줄일 수 있는지 인출 순서를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