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세, 메디케어는 자동으로 되지 않습니다
은퇴까지 10년, 매주 한 걸음 ⑦
"제 생일 되면 메디케어가 알아서 나오는 거 아닌가요?" 65세를 앞둔 분들께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제 생일 되면 메디케어가 알아서 나오는 거 아닌가요?” 65세를 앞둔 분들께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평생 월급에서 메디케어 세금을 떼여 왔으니 그렇게 생각하실 만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절반만 맞는 말입니다.
누구는 생일이 되면 카드가 우편으로 날아오고, 누구는 본인이 직접 신청서를 내야 합니다. 그 차이를 모르고 지나가면 벌금이 따라붙는데, 이 벌금은 한 번 내고 끝나는 게 아니라 평생 매달 따라옵니다.
지난주에는 소셜시큐리티를 62세, 67세, 70세 중 언제 신청할지를 봤습니다. 70세까지 미루기로 하신 분이라면 오늘 내용을 특히 눈여겨보셔야 합니다. 소셜시큐리티와 메디케어는 같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1. 자동으로 되는 사람, 직접 신청해야 하는 사람
기준은 하나입니다. 65세가 되기 최소 4개월 전부터 이미 소셜시큐리티를 받고 계셨는지입니다. 그렇다면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생일이 속한 달 기준으로 파트 A와 파트 B가 자동으로 시작되고, 카드가 그보다 석 달 앞서 우편으로 옵니다.
반대로 소셜시큐리티를 아직 신청하지 않으신 분, 특히 지난주에 다룬 것처럼 67세나 70세까지 미루기로 하신 분은 자동 가입 대상이 아닙니다. 본인이 직접, 정해진 기간 안에 신청해야 합니다. 소셜시큐리티를 늦게 받는다고 메디케어 신청도 같이 늦춰지는 게 아니라는 점이 가장 많이 놓치는 부분입니다.
2. 놓치면 붙는 벌금은 한 번이 아니라 평생입니다
신청 기간은 65세 생일이 속한 달을 기준으로 앞뒤 석 달씩, 총 7개월입니다. 이 안에 신청하지 않고 직장 단체보험 같은 정당한 사유도 없다면, 파트 B 보험료에 벌금이 붙습니다. 늦은 만 12개월마다 표준 보험료의 10%씩 더해지고, 파트 B를 유지하는 한 이 벌금은 계속 따라옵니다. 2026년 기준 표준 보험료는 월 202.90달러인데, 여기에 벌금이 매달 얹힌다고 보시면 됩니다.
처방약 보험인 파트 D도 별도의 벌금이 있습니다. 적용 대상이 된 뒤 63일 넘게 약 보험 공백이 생기면, 공백 개월 수만큼 전국 기준 보험료의 1%가 매달 더해지고 역시 평생 갑니다. 두 벌금 모두 일회성 과태료가 아니라 앞으로 받으실 모든 메디케어 청구서에 조금씩 얹히는 구조라는 점을 꼭 기억하십시오.
3. “회사 보험 있으니 괜찮다”의 함정
65세에도 20인 이상 회사에 재직 중이고 그 단체보험을 유지하고 계시다면 파트 B 신청을 미뤄도 벌금이 붙지 않습니다. 이 경우 퇴직하거나 회사 보험이 끝난 날로부터 8개월 안에 신청하면 됩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은퇴 후 COBRA로 연장한 보험이나 은퇴자 보험, 마켓플레이스 보험은 대부분 이 유예 대상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보험이 있으니 괜찮겠지” 하고 넘어갔다가 뒤늦게 신청 기간을 놓친 분들을 상담에서 종종 뵙습니다. 본인 보험이 메디케어 신청을 미뤄도 되는 종류인지는 짐작하지 마시고 직접 확인해 두시기 바랍니다.
[플러스 팁] 65세 되기 3개월 전, 달력에 표시해 두십시오
생일이 속한 달에서 정확히 3개월을 빼서 그날 신청 절차를 시작하십시오. ssa.gov에서 소셜시큐리티를 받고 계시지 않아도 메디케어만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을 마치면 접수 확인 번호나 화면 캡처를 남겨 두시고, 배우자가 있다면 배우자의 신청 시기도 각자 따로 확인하십시오. 두 분의 생일이 다르면 신청 기간도 각자 다르게 옵니다.
마치며
메디케어는 소셜시큐리티처럼 자동으로 따라오는 제도가 아니라, 본인이 정해진 기간 안에 직접 챙겨야 하는 절차입니다. 65세가 몇 년 남았든, 오늘 이 신청 기간이 언제 시작되는지만 달력에 적어 두셔도 이번 주 할 일은 충분합니다.
다음 주는 신청을 마친 뒤의 이야기입니다. 메디케어가 있어도 채워지지 않는 부분, 특히 장기 간병 비용을 메디케어가 왜 다루지 않는지를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