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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준비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은퇴 얘기, 어디서부터 물어봐야 할지 모르겠다면

아무것도 몰라도 괜찮습니다. 상품 이름이 아니라 순서부터 알려드립니다. 현직 에이전트가 상담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들을, 쓰는 단어 그대로 풀어 씁니다.

JUNG, JONGMIN라이선스 17621996영업 주 애리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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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플랜  ·  2026.10.20  ·  4분

75세가 되면 꺼내야 하는 돈

은퇴까지 10년, 매주 한 걸음 ⑩

"필요 없으면 401k는 그냥 두면 되는 거 아닌가요? 자식한테 물려주려고요." 상담에서 종종 듣는 말씀입니다. 쓰지 않고 오래 불려 두겠다는 마음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세금을 미뤄 둔 계좌는…

“필요 없으면 401k는 그냥 두면 되는 거 아닌가요? 자식한테 물려주려고요.” 상담에서 종종 듣는 말씀입니다. 쓰지 않고 오래 불려 두겠다는 마음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세금을 미뤄 둔 계좌는 평생 그대로 둘 수 없습니다. 일정 나이가 되면 정부가 정한 최소 금액을 해마다 꺼내야 하고, 그 돈은 그해 소득으로 잡힙니다. 이것을 최소 의무 인출, RMD(Required Minimum Distribution)라고 합니다.

지난주에는 내 돈이 일반, 세금 유예, 로스의 세 주머니로 나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번 주는 그중 두 번째 주머니에 달린 ‘만기 시계’ 이야기입니다.

1. 언제부터 꺼내야 하는지 먼저 확인하십시오

시작 나이는 법이 바뀌면서 계속 늦춰졌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1951년부터 1959년 사이에 태어나신 분은 73세, 1960년 이후에 태어나신 분은 75세부터입니다. 은퇴를 10년쯤 앞둔 독자분들은 대부분 75세에 해당합니다.

대상은 401k, 403b, 전통 IRA, SEP IRA처럼 세금을 미뤄 둔 계좌입니다. 로스 IRA는 본인 생전에는 의무 인출이 없고, 2024년부터는 직장 로스 401k도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첫해 인출은 이듬해 4월 1일까지 미룰 수 있지만, 그러면 한 해에 두 번 분량을 꺼내게 되어 소득이 한꺼번에 몰립니다. 지난주에 말씀드린 세율 구간 문제가 그대로 생기는 셈입니다. 그 나이에도 지금 회사에 다니고 계시고 회사 지분이 5% 미만이라면, 그 회사 401k는 퇴직할 때까지 미룰 수 있습니다. 다만 옛 직장 401k와 IRA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2. 금액은 잔고와 나이로 정해집니다

계산은 단순합니다. 전년도 12월 31일 계좌 잔고를 국세청이 정한 계수로 나눕니다. 75세의 계수는 24.6입니다. IRA 잔고가 50만 달러라면 첫해 의무 인출액은 약 2만 300달러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계수가 작아지므로, 잔고가 같아도 꺼내야 할 비율은 해마다 커집니다. 80세에는 계수가 20.2로 내려가 같은 50만 달러 기준 약 2만 4,750달러가 됩니다. 금융회사가 금액을 계산해 알려 주는 경우가 많지만, 제때 꺼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소셜시큐리티와 다른 소득이 더해지면, 지난주에 본 소셜시큐리티 과세 기준과 메디케어 보험료 할증 기준을 넘기기 쉽습니다. 필요 없는 돈을 억지로 꺼내 세금과 보험료를 더 내는 상황이 생기는 것입니다.

3. 놓치면 벌금이 큽니다

정해진 금액을 기한 안에 꺼내지 않으면 덜 꺼낸 금액의 25%가 벌금으로 붙습니다. 2만 달러를 놓치면 벌금만 5,000달러입니다. 2년 안에 바로잡으면 10%로 줄어들지만, 그래도 피할 수 있었던 돈입니다. 옛 직장마다 401k가 흩어져 있으면 놓치기가 더 쉽습니다. IRA는 여러 계좌의 합계액을 한 계좌에서 꺼내도 되지만, 401k는 계좌마다 따로 꺼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플러스 팁] 의무 인출 전 10년이 세금을 줄일 기회입니다

65세에 은퇴하신다면 75세까지 약 10년은 월급도 없고 의무 인출도 없는 시기입니다. 소득이 낮은 이 기간에 세금 유예 계좌에서 낮은 세율 구간 안쪽으로 조금씩 꺼내 쓰거나 로스로 옮겨 두면, 잔고가 줄어 나중의 의무 인출액도 함께 줄어듭니다. 로스로 옮기는 금액은 그해 소득으로 잡히므로 해마다 얼마까지가 적당한지는 담당 세무사와 함께 정하십시오. 또 70세 반이 지나면 IRA에서 자선단체로 직접 보내는 기부는 의무 인출로 인정되면서도 소득에는 잡히지 않습니다. 이 기부의 한도는 해마다 조정됩니다.

마치며

이번 주 숙제는 하나입니다. 본인과 배우자의 출생 연도로 의무 인출이 시작되는 해를 계산해 달력에 적으십시오. 그리고 세금 유예 계좌 잔고 합계를 24.6으로 나눠, 지금 잔고 기준으로 첫해 의무 인출액이 얼마인지 적어 두십시오. 그 숫자가 생각보다 크다면 남은 10년 동안 준비할 일이 생긴 것입니다.

다음 주에는 9월 말에 예고드렸다가 미뤄 둔 이야기, 메디케어가 다루지 않는 장기 간병 비용을 어떻게 준비할지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