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이율과 인덱스, 고정연금의 두 갈래
둘 다 원금이 줄지 않는 계약입니다. 갈리는 건 이자를 어떻게 얹느냐 — 캡과 참여율이 실제로 얼마나 깎는지 봅니다.
고정연금은 지수가 떨어져도 적립금이 줄지 않습니다. 손실 위험을 보험사가 떠안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그 안에서 다시 두 갈래로 나뉘는데, 기준은 이자를 무엇에 연동해 얹느냐 하나입니다.
다년확정이율연금 — 숫자가 미리 정해집니다
보험사가 기간과 이율을 확정해 선언하고 그대로 적립됩니다. 5년 3.5% 같은 식이라 만기 금액을 처음부터 계산할 수 있습니다. CD와 자주 비교되는데, 세금이 유예된다는 점과 중도 해지 시 해지수수료가 붙는다는 점이 다릅니다.
인덱스연금 — 지수에 연동해 얹습니다
지수가 오른 해에는 정해진 방식으로 이자가 얹히고, 떨어진 해에는 0%로 처리되어 원금이 깎이지 않습니다. 문제는 오른 해에 얼마나 얹히느냐입니다. 여기에 캡과 참여율이 걸립니다. 캡이 9%, 참여율이 80%라면 지수가 20% 오른 해에도 적립되는 건 9%입니다. 그리고 지수 배당은 대체로 반영되지 않습니다.
| 지수 변동 | 확정 4% | 인덱스 · 캡 9% |
|---|---|---|
| +20% | +4% | +9% |
| +6% | +4% | +6% |
| −15% | +4% | 0% |
표의 성격이 분명합니다. 인덱스연금은 아주 좋은 해를 양보하는 대가로 나쁜 해를 막는 구조이고, 확정이율은 어느 해든 같은 숫자를 줍니다. 위 수치는 설명을 위한 예시값이며 특정 상품의 조건이 아닙니다.
계약서에서 꼭 볼 두 줄
- 캡과 참여율의 변경 가능 여부 — 첫 해 조건이 계속 유지되는지, 해마다 보험사가 다시 정하는지
- 최저보증이율 — 조건이 나빠져도 계약이 보장하는 바닥
소득특약을 붙이면 연금화하지 않고도 평생 인출액을 보장받습니다. 다만 매년 별도 수수료가 붙고, 특약 계산에 쓰이는 ’보증 계좌’는 실제로 찾을 수 있는 돈이 아닙니다. 이 둘을 같은 금액처럼 보여주는 자료를 조심하세요.